가평 자라섬 꽃축제 말고 황토길 걷기 + 황토길 걷기 효능

가평 자라섬 꽃축제가 끝난 후 자라섬을 방문했어요
꽃 페스타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거 같아서 오히려 축제가 끝나고 가면 꽃도 볼 수 있고 조금은 한가할 거 같아서 자라섬 꽃 축제는 피해서 다녀왔어요!

자라섬 꽃 페스타가 끝나고 나서 인지 몇 가지 꽃들은 져가고 있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한가롭고 푸릇푸릇 풀들과 아직 지지 않은 꽃들도 제법 많아서 한가하게 구경하기가 더욱 좋았어요

저는 화려한 꽃도 좋지만 은은한 초록의 풀을 더 좋아해요 뭔가 편한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
그리고, 요즘 어디서나 황토길이 유행이라죠?
자라섬도 4월 말쯤 황톳길이 오픈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자라섬 황톳길은 어떤지 달려가 봤어요

자라섬 황토길은 찾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위치 표지판이 있다가 어디선가 없어진,,
물어물어간 자라섬 황토길 위치는 자라섬 야외수영장을 찾아가시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야외수영장 위치 표지판은 자주 보인답니다 :)

자라섬 황토길 위치는 야외수영장 끝 쪽에 막다른 길 쪽에 있고 그 앞에 자라섬 황톳길 주차장이 그 앞에 따로 있으니 황토길 주차를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를 이용하시길 바라요

황톳길의 맨발걷기 효능은?

독소 배출
상처치유를 촉진하는 치료제 역할을 하고 독소를 빠르게 중화시켜 줍니다

통증 완화
관절염이나 가벼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근육통이나 경련이 일어나는 부위에도 증상을 빠르게 회복시켜줍니다

항균작용
황토에는 좋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켜줍니다

순환촉진
황토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신체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황토길 입구에 세족시설과 큼지막한 신발장이 완비되어 있어서 신발을 따로 들고가지 않고 맨발 걷기를 할 수 있어요

맨발걷기 시작해볼까요?
북한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자라섬 황톳길은 길이 925m로 황토가 100% 사용됐다고 해요

경치가 너무 좋았던 자라섬 황톳길은 흙들도 부드럽고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중간중간 물 웅덩이같은게 있어서 발을 촉촉하게 적셔서 걷곤했어요 !
물 웅덩이는 살짝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셔요
저 말고도 황토길 걷기 운동을 사람들도 꽤나 많았어요

처음 황토길이 생겼을때 무좀 걸린 사람이 걷던길을 따라 걷게되면 무좀이 옮는게 아닌가 하는 작은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황토 자체가 친환경 물질로 세균에 대한 내성이 강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글을 보고 안심했던 적이 있어요
그러니 황톳길 무좀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한 바퀴로는 아쉬워서 두바퀴 정도 걸어주었어요
두 바퀴에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이때 이미 자라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반 보 정도 걸은 상태여서 다리가 아프던 찰나에 황토길을 조금 더 걸은거였는데도 차가운 황토에 혈액순환이 되어서 그런지 다리가 아프지 않게 걸었어요
이게 황토의 효능 아닐까요?

세족장으로 돌아와서 깨끗하게 발을 씻고 흙먼지 털이로 흙도 털어주고 개운한 마음으로 자라섬을 나왔어요

자라섬은 가평의 볼만한 곳으로 가장 많이 꼽는 장소로 매년 봄에 하는 꽃 축제와 가을쯤 하는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데요
올가을엔 재즈 페스티벌을 한번 와볼까 합니다
생각보다 공간도 넓고 오토캠핑장도 있어서 캠핑하기도 좋고 가평 가볼 만한 곳으로 아주 추천드려요
자라섬 황톳길도 꼭 한번 걸어보셔요 :)